북한에는 아오지 탄광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택배 상하차가 있다는 유머가 있습니다. CJ 대한통운 서브 캠프 서대문의 단시간 하차 알바의 업무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고수입 알바 중 하나인 물류센터 하차 알바의 주요 업무와 장점 및 단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류센터 상하차를 지옥의 알바라고 하는 것은 여름에 내리쬐는 햇볕에 컨테이너 안의 온도가 50도 가까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난방 기구 하나 없는 추운 공간에서 계속 일하기에 다른 직업에 비해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물류센터 하차 알바 후기
물류센터 하차로 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단 기본 시급보다 높은 시급에 끌리게 될 것입니다. 하차 알바의 경우 시급이 최저 시급보다 많이 높기에 단시간 고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문하는 물품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쌀, 생수, 반려 동물 사료, 기저귀, 과일 박스 등 물류센터에는 없는 물품이 없습니다.
소형 화물을 취급하는 물류센터도 있지만, 소형 화물 위주라도 20kg 이상 되는 물품은 존재합니다. 물류센터 주간 하차는 새벽부터 업무가 시작됩니다.
제가 경험한 CJ 대한통운 서대문 지점은 백석역 인근에 있는데 오전 7시나 8시 부터 하차 작업이 시작됩니다. 물류센터 내부에서 다시 분류하여 상차 작업을 하는데 대부분 물류센터 캠프는 오전 하차, 오후 상차의 업무 패턴을 가집니다.
하차는 3인 1조로 구성됩니다. 하차장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컨테이너 안에 사람은 항상 2명입니다. 여기서 운명의 제비 뽑기가 시작됩니다. 운이 나쁘면 한 쪽에 생수만 가득한 공간을 혼자 자동 레일위에 쉴새없이 올려야 합니다. 힘든 일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아마 하루 업무를 하면, 허리와 팔에 극심한 근육통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 안에 적재된 물품이 무너져 내려 머리나 정강이 등에 크고 작은 타박상을 입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고구마 박스나 사과 박스에 맞으면 왜 물류센터 하차 알바가 지옥의 알바로 불리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3인 1조로 하루 4시간 동안 한 명은 레일을 타고 나오는 물품을 분류해서 밀어내는 작업을 나머지 두 명은 컨테이너에 적재된 물품을 쉴새없이 레일위에 올리는 작업을 합니다. 시급은 12000원 ~ 13000원 사이입니다. 짧은 시간 하차는 운동과 고수입을 올리게 해줍니다.
하루에 3명이 돌아가면서 4시간 동안 하차(일명 까데기)를 하는 컨테이너 차량은 6~8 대입니다. 물품이 더 적을때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명이 하차하는 차량 대수는 3~4대 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차장에 있으면 타이어나 식탁 등 20kg 이상인 물품들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쌀이나 김치는 무조건 10kg 이상인 것들이 대다수이고, 고구마, 배, 사과 등의 박스들도 상당히 무겁기에 평균 무게를 몇 kg이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차하는 파트너가 손발이 잘 맞으면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 물류센터 택배 하차 알바 장점
하차는 다이어트에 상당한 효과를 가집니다. 땀을 쉴새없이 흘리기에 어떤 운동 다이어트보다 효과적입니다. 또한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팔의 힘은 확실히 늘어나고, 전완근 단련이 됩니다. 높은 시급과 함께 운동도 할 수 있기에 사실 일석이조의 알바입니다.
◑ 물류센터 택배 하차 알바 단점
물품을 계속 허리를 굽혀 들어올려야 하기에 데드 리프트와는 달리 허리에 무리가 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처음하는 사람들은 허리와 손목 등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하는 것은 그리 부담이 가지 않지만, 야간 풀타임은 무리가 많이 올 수 있습니다.
유머라도 아오지 탄광과 비교되는 지옥의 알바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업무보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다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처음 하차 업무를 할 경우 최대한 조심하시고, 3주 정도만 지나면, 업무가 익숙해져 몸에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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