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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탄생 신화

by 무카로트 2021. 10. 16.

하나의 민족과 영토였던 시절 이전부터 존재하던 백두산은 해발 고도 2,744m의 휴화산입니다. 백두산의 최초 명칭 해석과 설화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백두산과 장백 폭포 탄생에 관련된 중국 신화와 중국 사서에 기록된 백두산 천지에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백두산

 

백두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화산의 분류 체계에 따르면, 성층화산, 활화산, 초화산에 속합니다. 일정한 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의 높이 차를 말하는 기복량은 2,505m이고, 16개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우리인 병사봉의 해발 고도는 2,744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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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명칭과 설화

 

[산해경]의 [대황북경]에 "넓은 황야 가운데 산이 있으니 불함이라 이름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헌에 의한 백두산의 최초 명칭은 [불함산]입니다. 대한민국 [삼국유사]의 고조선조에는 백두산을 [태백산]이라 칭하였습니다.

 

 

 

[불함]이란 신의 산을 의미하기에 백두산은 [신의 거처]였다로 해석할 수 있으며, 중국 신화에서 여와가 불함산의 바위로 홍수를 막았다고 전해집니다. 대한민국 설화에서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수호신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근처에 단군의 자손인 우리 민족을 괴롭히던 이민족 집단이 있었는데 갑자기 모래비가 내려 그 지역을 덮어버렸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지금도 백두산 아래 무산땅 최가령 동쪽 표면은 흙이지만, 흙을 파면 5 ~ 6척의 모래가 있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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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탄생과 장백 폭포 탄생 신화

 

백두산 탄생 신화는 물의 신과 불의 신의 전쟁에서 시작됩니다. 물의 신인 공공과 불의 신인 축융의 전쟁에서 축융에게 패한 공공이 화를 참지 못해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부주산을 머리로 들이 박았다고 합니다. 이 때 부주산이 무너지면서 하늘 위에 있던 하늘 정원이 주저앉게 됩니다.

 

하늘 정원이 주저앉는 여파로 은하수에 가득하던 물이 넘쳐 대홍수가 일어났습니다. 물의 신 공공의 박치기는 부주산도 무너뜨리는 엄청난 위력을 보였습니다.

 

여와는 중국 신화의 여신입니다. 여와는 인간의 창조와 혼인 등을 주관하는 신으로 사람의 얼굴에 뱀의 몸을 가졌다고 합니다. 여와는 창조신 성격의 대지모신으로 여겨지는데 공공의 박치기가 만든 대홍수를 막기 위해 불함산의 바위를 정제합니다.

 

여와는 화염과 마그마가 분출하는 불함산의 분화구에 있는 높이 40m, 길이 80m의 바위 3만 6501개를 정제하여 그 중 1개를 제외한 3만 6500개로 둑을 만들었습니다. 신도 급했기에 1개의 둑을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불함산은 현재의 백두산입니다. 물의 신 공공의 엄청난 박치기가 만들어낸 대홍수를 여와가 막았지만, 바위 하나를 빼먹어 한 군데의 물길을 잡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물길이 오늘 날의 장백 폭포로 흘러내리는 물길이라 합니다.

 

신들의 전쟁으로 불함산이 변화되었고, 백두산에 천지가 생성되어 장백 폭포로 흘러내리는 물길이 생겼다는 흥미로운 신화입니다. 이는 천지창조 신화를 백두산과 천지에 결합시킨 것입니다.

 

중국의 사서에 "천지 용궁에서 금과 옥으로 연주하는 궁중 음악이 백리 밖까지 울려퍼진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천지의 괴물 이야기와 연관성 있는 천지 용궁의 기록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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