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바라기는 2006년 11월 23일 개봉한 액션 장르의 영화입니다. 그러나, 액션보다 영화 안에 담겨진 의미와 슬픈 이야기가 더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관객수 130 만명을 울린 영화 해바라기가 담고 있는 의미와 마지막 액션에 담긴 슬픈 결말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영화 해바라기 의미
영화의 제목 해바라기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태양처럼 생긴 꽃입니다. 교도소 수감 생활을 하던 아들을 죽인 오태식을 면회가서 아들로 삼은 양덕자 여사가 차린 식당의 이름 해바라기와 태식, 희주, 덕자가 촬영한 밝게 웃는 식당 앞 사진에서 제목인 해바라기의 따뜻함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 해바라기의 결말은 슬픈 새드 엔딩과 희망적인 희주의 모습으로 끝을 내지만, 항상 웃는 얼굴과 같은 해바라기의 의미를 담으려고 했습니다. 태식이 죽으면서 희주에게 희망을 남긴 진짜 오빠였다는 점과 희주의 마지막 미소도 해바라기의 따듯함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 영화 해바라기 감상 포인트 요약
태식(김래원)은 고교 중퇴 후 전설의 주먹으로 모든 패거리를 정리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우발적 범죄로 인해 교도소 수감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를 매번 찾아갔던 자신이 죽인 이의 어머니 덕자(김해숙)에게 태식은 교화 됩니다. 출소한 그는 수첩에 출소하면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두고, 하나씩 이루어 가려합니다. 그렇지만, 그의 복귀는 지역의 건달 두목인 조판수(김병옥)에게 눈에 가시처럼 느껴졌습니다.
술만 마시면 싸움을 하고, 멈출 줄 모르던 태식이었지만, 그는 완전히 변화하여 해바라기 식당을 운영하는 덕자를 친어머니로 모시며, 자동차 정비소에게 일을 하게 됩니다.
철없는 동생인 희주(허이재)가 갖고 싶어하던 디카도 선물해 주고, 어머니와 동생과 피크닉도 가면서 태식은 수첩에 소원들을 하나씩 이루어 갑니다.
영화 해바라기는 액션이지만, 코믹적 요소가 들어 있는데 양기(김정태)와 창우(한정수)가 대화를 하는 내용들이나 태식을 감시하는 경찰들의 대화에서 코믹적 요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태식의 몸을 두르고 있는 타투를 지우기 위해 태식이 레이저 시술을 받는 장면에서 희주의 수다에 의사가 태식의 살을 태우는 장면도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희주가 풀지 못하던 미분과 적분의 문제를 쉽게 풀었던 태식의 대사 "미분 거꾸로 하면 적분인데", "적분 거꾸로 하면 미분이자나." 에서도 희주와 태식은 친남매보다 더한 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판수는 클럽 오라클을 세우기 위해 양기와 창우는 그의 밑에서 어떻게든 인정 받으려 태식을 제거하려 합니다. 해바라기 식당 덕자 여사의 죽음과 동생 희주를 벽돌로 치고 간 오토바이 테러로 태식은 참아왔던 술을 다시 마시게 됩니다.
◑ 해바라기 슬픈 결말 명대사
오태식(김래원)은 이미 몸도 마음도 너무 많이 망가져 있는 상태로 조판수 패거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영화의 가장 멋진 액션 장면이 이 결말에서 나오게 되는데 지금 보아도 멋진 장면 입니다. 마지막 판수에게 복수를 하고, 불에 타는 클럽 오라클에서 태식은 나오지 않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죄자를 아들로 맞은 해바라기 식당의 양덕자 여사는 그가 우는 모습에서 아들에게 느끼지 못한 것들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매일 폭행을 하던 오빠보다 출소한 태식이 희주에게는 더욱 친오빠 같았습니다.
태식은 살아오면서 느끼지 못했던 정을 덕자와 희주에게 받았고,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 했지만, 세상은 그를 놔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 빼앗아 가야 속이 시원했냐?" 라스트 액션 전에 나왔던 태식의 대사는 어쩌면 우리 사회 현실을 말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계단으로 삼는 현실을 제대로 비판하고 있는 대사였습니다.
덕자 여사의 죽음 장면에서 태식의 마지막 액션과 우는 모습으로 이 영화는 액션이지만, 액션이 아닌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미소짓는 희주에게 덕자 여사와 태식은 떠났지만, 희주가 해바라기가 되어 다시 피어났다는 것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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